집을 나간 뒤 이틀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공개 수사 대상이었던 인천의 초등생이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을 나간 뒤 실종된 초등생 이모(11)군이 인천시 중구의 친척 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군 가족은 경찰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20일 오전 11시쯤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문제지를 풀지 않은 것 때문에 혼날까 봐 이군이 집을 나간 것 같다고 가족은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22일 오후 이군의 실종 사건을 공개로 전환하고, 시민 제보를 부탁했다. 지역 버스 정류장에서의 마지막 행적을 파악한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다행히 공개 수사 전환 수시간 후에 이군의 소재가 파악됐다. 한 친척 집에 이군이 왔고, 바로 가족과 경찰에 알렸다.
많은 이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한 이군의 실종 사건은 30시간 만에 해프닝으로 끝났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