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역사의 PC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장수 게임의 면모를 발휘하듯 이번에도 새 대규모 패치를 진행한다. 개발사 블리자드에 따르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 9.1 대규모 패치 ‘지배의 사슬’이 다음달 1일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다. 신규 지역 ‘코르시아’가 열리고 새 던전, 아이템, 그 외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패치를 약 1주일 앞둔 22일, 게임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Ion Hazzikostas)가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확실히 개발 텀이 길었다”는 사과로 말문을 연 그는 “지배의 사슬을 곧 선보이게 되어 정말 기대한다. 코로나19부터 시작해서 재택근무 같은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협력하는 방법을 익히며 새 환경에서 일한 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둠땅은 신규, 복귀 유저에게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다”면서 “새롭게 시작하거나 복귀하는 게이머들은 이번 패치를 훨씬 쉽게 즐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패치에서 보스로 등장하는 유명 캐릭터 ‘실바나스 윈드러너’에 대해 “특별한 페이즈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히든 페이즈’에 준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는 최근 커뮤니티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게임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다음 업데이트는 딜레이가 줄어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 팬들에게 “오랜 시간 새로운 콘텐츠를 기다려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좋은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지배의 사슬’이 열리면 스토리, 레이드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주시길 바란다.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