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22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 강당에서 ‘2021년 제5회 한탄강 평화 포럼’을 개최했다.
포천시와 (사)동북아평화협력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2021 한탄강 평화포럼’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남북협력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연 2회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첫 번째 단계인 남북협력을 위한 포천의 준비와 역할에 대해 각 분야의 남북교류협력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은 박윤국 포천시장의 환영사와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대신해 신준영 평화협력국장, 송상국 포천시의회의장 직무대리 부의장, 이해학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백천호 현대아산 남북경협본부장, 임봉구 서울대 생태환경계획연구센터장, 엄주현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의 주제발표로 포럼은 진행됐다.
연사로 참석한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은 ‘포천 문화예술도시 육성을 통한 남북문화예술 교류’라는 발제로 한반도 관광벨트 및 남북 문화예술교류의 거점으로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백천호 현대아산 남북경협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남북관광’, 임봉구 서울대 생태환경계획연구센터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한반도 자연기반 생태복원 방안’, 엄주현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남북협력의 방안’을 발제로 발표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평화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찾기 위해 한탄강 평화포럼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남북경협, 문화·예술, 산림, 보건·의료, 우리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고, 평화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봉구 (사)동북아평화협력네트워크 의장은 “포천시는 국토 정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남북 평화를 이끌 지역”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