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상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3만6000명 서명

입력 2021-06-22 15:18
대구상의와 광주상의 관계자들이 그동안 모은 서명지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고 있다. 대구상의 제공

대구상공회의소와 광주상공회의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서명지를 정부부처에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상의는 각 지역의 경제계를 중심으로 지난 3주 동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면 서명운동’을 벌여 3만6000여명의 서명지를 받았다.

두 상의에서는 이날 회장단 모임을 열어 그 동안의 서명운동 결과를 정리했는데 조만간 서명지를 모아 정부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공동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서명 운동은 달빛동맹으로 연결된 광주상공회의소와 뜻을 같이해 진행했다.

광주상의 정창선 회장은 “모든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더 커지고 있고 주요 경쟁국들은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빨리 복귀해 반도체 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상의 이재하 회장은 “경제에 있어서는 중앙과 지방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고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금은 우리 경제에 삼성그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서명운동에서 나타난 경제위기 극복을 바라는 마음이 잘 전달돼 사면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