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경남 밀양시, 전남 진도군이 대한민국 3대 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강원도 정선군, 경남 밀양시, 전남 진도군은 22일 정선군 문화예술회관에서 ‘대한민국 3대 아리랑 공동협의체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와 박일호 밀양시장, 이동진 진도군수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행사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협약서 서명, 밀양시·진도군 예술단 공연, 뮤지컬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을 관람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단체는 정선‧밀양‧진도 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해 상호교류와 협력을 촉진, 아리랑의 발전과 전승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리랑과 관련한 각종 정보 상호 교환을 비롯해 축제 및 전통 문화예술단체 교류 공연 및 전시, 아리랑 관련 공동연구 진행, 남북 아리랑 교류에 따른 협의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3개 시‧군은 공동협의체 구성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계획 및 협의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4월 30일 개최한 실무자 회의에선 공동협의체 사무국 운영 주기를 1년으로 정해 순환 운영하고, 아리랑 학술대회와 포럼, 기획 공연 등 공동협력사업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문화예술단체 교류 공연과 전시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정선군은 지난 4월 아리랑국제방송과 ‘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정선군과 아리랑국제방송은 정선아리랑과 관련된 영상·음원·교육 콘텐츠를 공동개발하고 방송에 활용하기로 했다. 아리랑국제방송은 아리랑TV와 라디오를 통해 전 세계 101개국, 1억3000만 가구에 방송되고 있다. 또 57개국 97개 방송사와 방송 교류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정선아리랑 세계화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정선군은 기대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리랑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아리랑의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호 간 연구협력과 교류 추진으로 아리랑의 세계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