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재단, 독도 탐방 프로그램 시작

입력 2021-06-22 14:42 수정 2021-06-22 15:12
국내체류 외국인 독도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광주지역 원어민 교사들이 울릉도 거북바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재단 제공

경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이 이달부터 울릉도·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독도재단은 9월까지 ‘e독도수호 원정대’ ‘국내체류 외국인 독도탐방’ 등을 10여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첫 탐방은 광주교육청과 경북교육청 소속 원어민교사 80여명이 21~25일 각각 2박 3일간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독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독도’를 알리는 해외 서포터즈 양성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미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 출신의 원어민교사들은 독도를 직접 밟아보고 독도에 대한 지리적·역사적 이해를 높이고, 울릉도·독도 지질공원의 지질명소도 방문한다.

광주지역 원어민교사 40여명은 21일 울릉도에 도착해 독도박물관을 방문하고, 23일 독도를 찾는다. 또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나리분지 등도 답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이희언 한동대 교수는 영어로 진행하는 특별강연을 통해 독도에 관한 역사적 이해와 국제법적 근거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섬, 독도’를 소개하고 원어민교사들의 평소 독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원어민교사들은 독도탐방 후 소감발표 및 토론을 통해 독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독도명예주민증’도 받는다.

독도탐방 체험을 마친 후에는 소감문을 받아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홍보할 계획이다.
광주지역 원어민 교사들이 독도박물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e독도수호 원정대는 오는 29일 시작한다.

독도사랑광주포럼, 대구독도희망포럼, 독도청년총연합회 등 독도관련 민간단체 회원 50여명이 독도 땅을 밟는다.

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진료와 방역 활동에 헌신한 분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독도재단 신순식 사무총장은 “울릉도·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식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탐방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