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박사’ 김순권 교수, 북한 어린이 지원 옥수수 육종 생산

입력 2021-06-22 10:39 수정 2021-06-22 10:44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가 북한 어린이 돕기에 사용될 옥수수 종자를 점검하고 있다. 한동대학교 제공

한동대학교 김순권 석좌교수가 경북 포항 국제옥수수재단 통일옥수수센터와 한동대 통일 농장에서 생산한 꿀초당 옥수수 육종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지원한다.

이번 꿀초당 옥수수 종자는 북한 협동농장 네 곳에서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종자를 생산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동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북한 100만 어린이 영양식 꿀초당옥수수 먹이기 모금 운동을 진행해 북한에 보낼 옥수수 종자, 비료, 상토 구입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김순권 교수는 “북한 어린이 1명을 먹이는데 500원 정도 소요되며, 모금 목표는 5억원으로 100만명의 어린이들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000만원이 모금됐다.

김 교수는 이달 21일부터 6일간 제1기 꿀초당옥수수 현장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연수비용 전액을 100만 북한 어린이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김 교수는 기후변화 억제의 대안으로 친환경 옥수수를 육종하고 있다.

이 옥수수는 슈퍼콘에 bm3, high sugar, leafy 등의 유전자가 더해진 것으로 알곡은 식용과 가축 사료로, 옥수숫대와 잎으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이 가능하다.

다음 달 13일부터 한동대에서 열리는 한인세계선교사대회에도 옥수수 종자 샘플을 기증할 계획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