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의 북핵협상을 총괄하는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한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 간 코로나19 백신 등 보건·의료협력, 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 경제협력, 유연한 대북제재 적용 등 정부가 구상해온 남북관계 발전 방안을 직접 설명하며 미국의 협력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방한한 김 대표는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3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방한 기간 북한과의 접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날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며 북한에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북 유인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