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빌보드 4주 연속 1위…“아미 감사합니다”

입력 2021-06-22 04:29 수정 2021-06-22 09:48
BTS 글로벌 기자간담회 단체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이로써 BTS 곡 가운데 최장 기간인 4주 동안 핫 100 정상을 지키게 됐다.

앞서 이들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발매 1·2주차에 1위를 하고 2주간 2위로 내려간 뒤 다시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BTS는 버터가 지난주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하며 다이너마이트로 세웠던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섰고, 이번 주 1위로 또 한 번 기록을 깼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 3회, 피처링 참여곡인 ‘새비지 러브’ 리믹스 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 1회에 이어 버터 4회까지 총 9회로 늘어났다.

발매 후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54곡뿐이며, 4주 이상 연달아 1위를 지킨 곡은 이 중에서도 버터를 비롯해 13곡밖에 없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평가한다. 버터는 4주째에도 높은 음원 판매량을 유지해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차트 집계 기간인 11~17일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11만1400건이었다. 전주와 비교해 20% 감소했으나, 2위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9600건)보다 11배가 넘는 수치다.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주째 1위를 지켰다. 라디오 방송 횟수도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전주보다 6% 늘어난 2580만명을 기록했으며, ‘라디오 송즈’ 차트 순위에서도 28위에서 25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19% 감소한 1250만회로 집계됐다.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팬클럽)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버터는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발매 3주 차에 13위, 4주 차에 2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