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327억·김태희 71억…부동산 시세차익으로 대박

입력 2021-06-21 21:14 수정 2021-06-21 21:22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부부. 뉴시스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008년 매입한 서울 청담동 빌딩을 495억원에 매각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비는 2008년 7월 168억5000만원에 사들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6층짜리 빌딩을 최근 495억원에 처분했다.

단순 계산으로는 326억5000만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다만 비는 70~80억원을 들여 해당 건물을 신축했다. 취·등록세, 중개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실제 시세 차익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1024.80㎡, 연면적 3218.94㎡다. 용적률은 198.41%고 지하 3층~지상 6층의 규모다.

가수 비가 매각한 서울 청담동 6층짜리 건물 모습. 한국건축문화대상 제공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사무실로 소개된 적 있는 이 건물은 한 달 임대 수익만 1억원으로 알려졌다. 건물에는 카페, 식당, 미용실 등 다수의 편의시설이 입주해 있다.

2020년 국토교통부·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물이 위치한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지가가 크게 올랐다”면서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면 약 20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의 아내인 김태희도 지난 3월 서울 강남역 빌딩을 203억원에 매각해 71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태희는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을 203억원에 매각했다. 김태희는 이 빌딩을 2014년 6월 132억원에 매입했다. 매입가와 매각가만 놓고 보면 71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김태희는 해당 건물을 개인 명의로 매입 후 2018년 12월 소유권을 자신이 설립한 부동산임대업 법인으로 이전해 빌딩 수익을 관리해왔다. 이 빌딩은 강남역 3번 출구 도보 2~3분 거리 초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비와 김태희는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