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친환경 위해 라면 포장지 줄인다

입력 2021-06-21 15:47
친환경 포장 방식을 적용한 농심 생생우동 4개 묶음. 농심 제공

농심이 라면 제품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바꿔 포장지 사용량을 줄인다고 21일 밝혔다. 포장 간소화로 연간 약 10t의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은 이달 말부터 생산되는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부터 친환경 포장을 적용하기로 했다. 제품명과 바코드 등 필수 정보는 포장 밴드에 인쇄하고, 제품을 하나씩 분리하기 쉽게 절취선을 삽입해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농심은 물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생산시설 안정화를 추진한 뒤 다른 제품에도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농심은 그동안 포장재 규격을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트레이를 제거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간 2000t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최근에는 큰사발면의 용기를 종이로 바꾸고 생생우동 용기를 흑색에서 백색으로 바꿔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경과 공존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