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에 국어교사 권여름

입력 2021-06-21 13:58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자 권여름. 넥서스 제공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에 권여름의 ‘Y의 마지막 다이어트’가 선정됐다.

넥서스 출판사(대표이사 임상진)는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세 달간 진행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공모에 600여편이 응모했다며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

권여름은 1982년생으로 군산진포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현직 교사다. 그는 간담회에서 “세상에 주눅이 들 때, 혹은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가치들에 매몰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할 때 소설을 읽고 썼다”며 “지금, 여기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성실하게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작은 살을 빼기 위해 단식원에 들어간 여성의 얘기다. 몸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 다이어트 산업에 대한 비판, 실종 사건 등이 얽혀 있다. 유성호 한양대 교수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권여름의 작품이 공들인 현장 탐사와 인물들의 성격 구현이 구체적이며 작품을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을 가졌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평했다.

심사위원 추천 우수상(상금 500만원)에는 김성준의 ‘비밀이라는 게 비밀’이 뽑혔다. 김성준은 서울시립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201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서 평론에 당선됐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