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코로나 위기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경주페이’ 890억원을 발행한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인 경주페이 890억원 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원예산 89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예산 30억원보다 196%나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캐시백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선불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인 경주페이는 지역 자금의 타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지난해 6월부터 발행됐다.
모바일 앱 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신청·발급받아 특수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사용금액의 10%를 캐시백 인센티브로 지급하며, 지난달 출시된 ‘경주시 공공배달앱-달달’에서도 경주페이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지난해 경주페이 카드 4만3200건 충전 금액은 496억원어치를 발행했으며 사용금액은 476억원이었다.
업종별 사용현황을 보면 일반음식점(22%), 소매점(17%), 주유소(10%), 병원·약국(9%), 학원(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31%), 50대(25%), 30대(19%), 60대 이상(14%), 20대(9%), 10대(2%)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경주페이 사용 확대로 지역 내 착한 소비를 이끌어 지역경기 회복은 물론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