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들 尹 기다리다 지쳐…안철수는 끝났다”

입력 2021-06-21 10:59 수정 2021-06-21 13:08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지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선언이 늦어진다면서 “국민들이 기다림에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은 완벽주의가 있는 게 아닌가. 조금 빈틈이 있더라도 빨리 나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기 캠프에 경제, 일자리 등 문제에 대해 어떤 좋은 사람을 쓸 것인지 ‘섀도 캐비닛’ 같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닌가”며 “그런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동훈 전 대변인이 전날 전격 사퇴한 점을 거론하며 “출마 선언 이후에도 그런 모습이 계속 나오게 되면 윤석열 현상도 조금씩 사라져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하 의원은 또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합당 추진 관련 지역위원장을 뽑고 당명 교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그러면 안철수와 국민의당만 도태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가 내년 대선에 독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안철수씨는 끝났다고 본다. 안 대표는 이미 과거형이다. 전혀 변수가 안 될 거라고 본다. 독자 출마는 못할 것”이라면서 “연이어 실수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실수해서 끝나는, 본인 시대를 끝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기본소득 같은 경우 이 지사의 능력은 말장난을 가지고 진지하게 논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 달에 담배 한 보루 값을 주는 것인데 그게 무슨 기본소득인가. 말장난이지”라고 폄하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경제적 비전으로 해외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꼽았다. 그는 “국가 리더십은 여전히 20세기 개도국 후진적 리더십”이라며 “K경제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전 세계에 글로벌하게 K경제지도를 만들고 있지 않나. 앞으로는 산업을 수출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국내 일자리를 줄이지 않고 해외에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면 청년 일자리는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