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관련 철거업체 1곳 ‘증거인멸’…2명 입건

입력 2021-06-21 09:13 수정 2021-06-21 10:20
17명의 사상자를 낸 철거건물 붕괴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철거업체 1곳의 증거인멸 행위를 적발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철거 관련 계약 비위를 수사하던 중 관련 업체 1곳에서의 증거인멸 행위를 확인, 관련자 2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지난 18일 계약 비위 의혹과 관련해 조합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철거업체로 선정된 A회사 컴퓨터 내 전자정보 등에서 조직적이고 심각한 증거인멸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수사본부에서는 증거인멸을 지시한 자, 증거인멸 행위를 한 자 등 2명을 입건해 증거인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