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 성에서 7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는 사고로 현재까지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후난성 천저우시 루청현에서 전날 12시 40분 7층짜리 아파트 한채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입주민 27명 중 12명이 고립됐다.
건물 한 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린 사고 현장은 지진이나 폭격 현장을 방불케 했다.
사고 당시 외출 중이었던 15명의 입주민은 사고를 면했지만 집에 있던 12명은 건물과 함께 고립됐다가 현재까지 10명이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3명은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7명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 아파트는 3년 전 완공된 이후 주로 임대용으로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아파트 인근에서는 터를 파내는 기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인근 공사로 지반이 약해지며 붕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후난성 정부는 사고 발생 직후 응급 사태를 발령하고 구조대 400여 명과 구조 차량 80여 대, 수색견과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