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을 위해 22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범정부 유치기획단장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정부 대표단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를 방문해 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청서에는 구상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요와 개최도시 부산 소개, 정부의 개최 의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서는 현지 시각 23일 오전 11시에 국제박람회기구 방문에 맞춰 제출되며, 신청서 제출과 함께 국제박람회기구의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면담을 통해 박 시장은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유치 의지를 표명하고,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강점과 매력, 시민의 열망 등을 전달할 방침이다.
유 단장 등 정부 대표단도 한국의 박람회 개최 역량과 정부 차원의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면서, 국제박람회기구와의 협력관계를 강조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인 만큼 박 시장은 일정을 쪼개 의미 밌는 성과 도출의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파리 도착일인 오는 22일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로 알려진 ‘Station F’를 방문, 경제일정도 함께 소화한다.
이 자리에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 관련 교류협력을 맺고 있는 크리에이티브밸리 얀 고즐란 대표와 만나 그동안의 파트너십을 점검하고, 향후 디지털뉴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의 협력방안 및 부산-프랑스 스타트업간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글로벌 최대 명품 그룹 ‘LVMH’(Louis Vuitton Moet Hennessy)를 방문, Jean Baptiste Voisin 최고전략 책임자 등 관계자를 만난다. LVMH 그룹은 세계적인 럭셔리 패션·유통기업으로 관련 스타트업 프로그램 운영에도 앞서가고 있다. LVMH에서는 부산의 관련 벤처기업과 LVMH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3일 오후에는 파리특파원 간담회를 개최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에 대한 소회와 시정철학 및 비전에 대한 해외 소통의자리를 가진다.
또 프랑스 상원의원인 외교국방위원장을 만나 부산의 도시외교와 UN, 보훈정책 등에 대한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개최 도시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 대표단과 동행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외교적 역량과 도시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박형준 부산시장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외교적 역량 다할 것
입력 2021-06-20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