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52)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내외빈, 동료 소방관 등 9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한다.
장의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맡는다. 김동식 소방령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도는 21일까지 하남 소재 마루공원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식 소방령은 지난 17일 발생한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연소확대 저지 및 인명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건물 내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물류센터 근무자들을 수색하기 위해 지하 2층으로 내려갔고, 함께 들어온 다른 동료를 먼저 챙기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식 소방령은 지난 1994년 4월 고양소방서에서 소방조직에 투신해 지난해 1월부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27년간 재직하며 소방서장 소방행정유공상과 겨울철 재해예방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 각종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