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에 유리’ 금리상한형 주담대 나온다

입력 2021-06-20 10:02 수정 2021-06-20 12:41
국민일보 DB

대출금리 상승 폭을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낸다.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대출상품이다.

20일 금융 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2019년 3월에 출시했지만 시선을 끌지 못했던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을 정비해 다음 달 내놓는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은 연간이나 5년간 금리 상승 폭을 일정 수치로 묶는 상품이다.

처음 출시했을 때엔 금리 하락기와 맞물려 주목받지 못했다. 시중은행은 이번에 금리 상승 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손을 봤다.

우선 5년간 금리 상승 폭을 2% 포인트로 제한하되 연간 상승 폭을 기존 1% 포인트에서 0.75% 포인트로 줄였다. 기준점이 되는 대출금리에는 은행의 위험부담을 고려해 0.15~0.20% 포인트를 더한다. 가산금리 체계는 기존 상품과 비슷하다.

이용자 제한은 없다. 소득이나 담보로 제공하는 주택의 가격에 관계없이 변동금리 대출자이면 누구나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은행에서 판매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