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전원회의를 통해 상반기 경제를 결산하고 대미 활동 방향을 밝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예술단체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오전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을 관람하셨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조국과 혁명, 인민들과 후대들에 대한 무한대한 사랑으로 심신을 불태우시며 연 4일간에 걸치는 불철주야의 노고로 전인민적 대진군의 새 승리를 강력히 향도할 실천행동지침들을 안겨주시고 사변적인 시책들을 마련해주신 위대한 혁명가, 자애로운 어버이를 우러러 가장 뜨거운 감사와 최대의 경의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총비서동지께서는 열광의 환호에 답례하시며 전원회의 참가자들이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드팀없는 신조로 간직하고 위대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위해 분투하는 진정한 혁명가가 되며 우리 당 투쟁강령의 빛나는 실행을 혁신적인 사업성과로 담보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셨다”고 밝혔다.
신문은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총비서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며 당과 인민 앞에 매일 매 시각 자기 사업을 총화받는 심정으로 당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들을 가장 철저하게, 가장 완벽하게 관철해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에 기어이 보답할 드높은 각오와 열정에 충만돼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진행하며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는 대미 관계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전원회의 결정 관철 의지와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보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