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리브 샌박, 한화생명 상대로 늦은 첫승 신고

입력 2021-06-18 18:43

2전 전패를 기록 중이던 두 팀 간의 대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웃었다.

리브 샌박은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개막 후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린 이들은 1승2패(세트득실 –1)를 기록, 공동 7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반면 한화생명은 3번째 경기에서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 3위에 올랐던 저력이 올여름엔 발휘되지 않고 있다. 세트 승조차 챙기지 못한 이들은 0승3패(세트득실 –6)를 기록해 꼴찌(10위)로 추락했다. 이날은 ‘모건’ 박기태 대신 ‘두두’ 이동주를 투입하는 용병술을 시도했지만, 승점 수확에 실패했다.

‘프린스’ 이채환(베인)이 리브 샌박에 1세트 승리를 안겼다. 리브 샌박이 21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했지만, 한화생명이 그 대가로 3킬을 챙겨 팽팽한 구도가 유지된 게임이었다. 게임 초반부터 드래곤 사냥에 집중했던 한화생명이 35분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챙겨 더 유리한 위치에 섰다.

승패는 40분경 미드 교전에서 한 번에 갈렸다. 한화생명이 미드로 밀고 나가는 과정에서 전투가 열렸다. 이채환이 현란한 카이팅으로 한화생명의 탱커들을 연이어 잡아냈다. 아수라장에서 3인이 생존한 리브 샌박은 미드로 달려갔고, 상대가 부활하기 전에 게임을 끝냈다.

2세트는 ‘에포트’ 이상호(쓰레쉬)와 ‘크로코’ 김동범(다이애나)의 쌍끌이 캐리였다. 상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양 팀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6분경 이상호가 절묘한 타이밍에 상체 전투에 합류, 리브 샌박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 역할을 해냈다.

리브 샌박은 과감한 전투 전개로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쭉 벌려 나갔다. 15분경 탑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22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덜미를 잡히기도 했으나,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이들은 탑 전투에서 김동범의 하드 캐리로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