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완전 재택근무 제도 공식화…‘하이브리드 워크 제도’ 도입

입력 2021-06-18 15:48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플러스가 재택근무를 공식 근무제도로 도입한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은 많았지만 공식 근무 제도로 도입하는 것은 라인플러스가 최초다.

라인플러스는 7월부터 ‘하이브리드 워크 1.0’ 제도를 공식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라인플러스 임직원은 전일 완전재택부터 주 N회 재택까지 사무실근무와 재택근무를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를 선택할 수 있다.

라인은 ‘하이브리드 워크 1.0’ 제도를 7월부터 2022년 6월 말까지 1년간 우선 시행하며 유연한 근무형태를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제도는 라인플러스 등 라인의 한국 내 계열사에 우선 적용하며, 테스트 시행 후 8700여 명의 글로벌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확대 시행 예정이다.

새 제도 시행과 함께 사무실도 2022년 상반기까지 자율좌석제(개인별 고정석이 아닌 자유석 제도) 기반 ‘모바일 오피스’로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 되며, 일부 층은 이미 ‘모바일 오피스’ 전환을 완료했다.

라인은 2020년 2월 말부터 현재까지 주 N회 조직별 선택적 재택근무제를 시행한 결과, 라인 전체 임직원의 약 40%가 오피스 출근 없이 완전재택 근무를 진행 중이며, 전체의 약 80%가 주 2회 이하만 사무실에 출근하며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자택만 가능했던 기존 재택근무 규정을 완화해 업무와 성과를 책임 있게 자율관리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 제약 없이 유연하게 선택 할 수 있도록 한다. 한 달 이상 단위로 기간을 설정해 제주, 강릉 등 다른 지역에서도 근무 가능하며 추후 코로나19 종식 상황을 고려해 해외에서의 근무 가능 여부도 검토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