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정부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에 맞춰 한 차례 더 연장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당초 지난 13일까지였던 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로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내달 4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10일 이후 제주지역 일별 확진자 수가 한 자리 수를 보이면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하로 떨어지는 등 완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이 감염 증가 상황을 고려해 현행 2단계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오는 20일 정부가 새로운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면 개편 내용에 맞춰 제주형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개편안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내달 5일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현재 4명까지인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늘리고 식당 카페 유흥시설 영업 시간을 현행 밤 10시에서 확장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 조치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이후 집단 감염이 지속되자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4일 이후에도 도내 지역 감염이 계속되자 도는 당초 13일까지 계획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이달 20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현행 제주형 거리두기 유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