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노숙인 등 백신접종 사각지대 없앤다

입력 2021-06-18 09:12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정부가 몸이 불편해 집에 머무르는 노인과 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코로나19 백신접종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접종계획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을 맡고 있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본격화되는 화이자 백신 등에 대한 접종에 대비해 전국예방접종센터를 7월 중 282곳까지 확대 운영하고, 지역내 위탁위료기관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재가 노인과 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접종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에 대한 상세 맞춤형 접종 계획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오늘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일주일간(6.11-6.17)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490명으로 전주(592명) 대비 약 100명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여름철 냉방기 사용 빈도가 높은 밀폐된 환경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특히 커지는 만큼 주기적 환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 장관은 “어제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1423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27.7% 수준이다”며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접종 속도와 예약된 접종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 1차 접종자는 1400만 명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60세 이상 전체 인구의 76.4%에 대한 1차 접종이 이루어졌으며, 접종자의 감염 발생률과 치명률은 접종 전보다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7월 말부터 각 지자체가 지역별 특성과 방역상황을 고려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접종대상 일부를 자율적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