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51)이 아시아인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헌터가 2019년 1월 26일 사촌 캐롤라인 바이든과 메신저로 대화하면서 ‘Yellow’라는 말을 썼다고 보도했다.
당시 캐롤라인이 헌터에게 소개팅을 주선하려 친구들의 신상을 알려주던 도중 헌터가 아시안은 싫다는 의미로 ‘노 옐로우(No Yellow)’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대화를 헌터가 버린 노트북에서 찾아냈다.
데일리메일은 또 헌터가 인종 비하 용어를 사용한 게 처음이 아니라면서 2018년 말과 2019년 초 사이 헌터가 그의 변호사와 나눈 문자메시지엔 흑인 비하 단어인 ‘니거(Nigger)’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고 전했다.
헌터를 둘러싼 이 같은 논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멈추겠다고 공언하는 가운데 불거진 것이라 더욱 이목이 쏠린다.
헌터는 평생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헌터가 과거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었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