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보금자리 주택 준공식 등 호국보훈 행사 개최

입력 2021-06-17 16:49

육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예우를 다하고자 호국보훈 행사를 경남 하동군에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영신 육군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무공훈장 수훈자 유가족을 비롯해 하영제 국회의원, 하동군수, 39사단장 및 장병, 진교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긴 명패를 모교에 전달하는 증정식을 시작으로 무공훈장 수여식, 존영 액자 증정식,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순으로 진행됐다.

남 총장은 하동 진교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출신 참전용사 63명의 이름을 새긴 명패를 학교장에게 증정했다. 이어 6·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2사단 소속 고(故) 허성조 일병 등 5명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하고, 지역 내 참전용사 5명에게 존영 액자와 기념품, 꽃다발 등을 전달했다.

또 남 총장은 6·25전쟁 참전용사 김기권(89·특무상사 전역) 옹의 자택에서 제371호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했다. 김 옹은 1952년 입대해 22사단 소속으로 문등리 전투와 사창리 전투 등에 참전했다.

육군의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민·관·군이 협력해 6·25전쟁 및 베트남전 참전유공자 중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사람을 선정해 주택을 신축 또는 보수해주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370명의 참전용사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남 총장은 “6·25전쟁 당시 선배님들이 보여주신 희생과 헌신에 최고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육군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끝까지 예우하고 책임지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