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마블이 내놓은 모바일 RPG 게임 ‘제2의나라:크로스 월드’가 약 4년 가까이 깨지지 않던 ‘리니지 형제’의 철옹성을 한때 넘어섰다.
17일 앱 마켓 등에 따르면 ‘제2의나라’는 이날 매출 1위에 올라섰다. 지난 10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지 7일 만이다. 현재는 다시 2위로 내려온 상태다.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의 실 성과는 보통 구글 플레이가 기준이 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2017년6월21일 출시)과 ‘리니지2M’(2019년11월27일 출시)를 내놓은 뒤 지금까지 구글 플레이에서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다. 지난해 7월 넥슨에서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과 지난 1월 데브시스터즈에서 내놓은 ‘쿠키런 킹덤’이 2위에 오른 게 최고 기록이었다.
제2의나라 열풍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 게임은 일본에서 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 4위, 애플 앱 스토어 3위 등의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대만·홍콩 애플 앱 스토어 매출 1위, 대만·홍콩·마카오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등을 달성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게임성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샀다.
넷마블은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념해 인게임 재화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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