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비대면 판매 경험과 역량이 부족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서울시가 ‘슈퍼서울위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영세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해 쿠팡, 티몬 등 대형 온라인몰과 협력해 소상공인 제품 4000여개를 판매하는 ‘슈퍼서울위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2주간 롯데온·지마켓·옥션·쿠팡·티몬 등 주요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열린다. 판매상품은 식품, 문구, 홈인테리어, 패션의류, 주방용품, 건강식품 등이다.
소비자들 혜택을 위한 할인쿠폰도 발행된다. 쿠폰을 적용하면 상품 당 최대 20%(최대 1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에도 소상공인의 새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3주간 슈퍼서울위크를 개최했다. 이 기간 매출 173억원을 올리는 등 반응이 좋아 올해는 소상공인들의 요청에 따라 상·하반기 두 차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참여한 한 소상공인은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정말 많이 감소할 때 슈퍼서울위크가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도 참여하는데 이러한 지원사업이 앞으로 더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에 첫 발을 뗀 소상공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소상공인은 “코로나19로 온라인이 살 길이라는 건 알지만 해 본 적이 없어 막막했다”며 “서울시 덕분에 온라인 교육도 수강하고 상세페이지 지원도 받게 되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하반기 ‘슈퍼서울위크’ 등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300여개사 이상의 소상공인을 7월 23일까지 2차 모집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위메프가 추가돼 총 6개 온라인몰에서 개최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