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근육희귀질환 수술 성공적…“다시 달리고 싶다”

입력 2021-06-17 14:58
이봉주. KBS 2TV 제공

희귀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으로 18개월째 투병한 ‘마라톤 영웅’ 이봉주(51)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봉주는 지난 7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6시간30분간 수술 끝에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이라고 17일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수술 후 찾아왔던 허리 경련도 일단 멈춘 상태라고 한다.

이봉주는 소속사 유튜브 ‘런 코리아’를 통해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고, 이제 경련 현상도 거의 다 잡혔다. 의사 선생님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 얼마나 회복을 잘하느냐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봉주는 “정말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수술을 잘 받았고, 앞으로 건강 잘 회복해서 여러분 앞에 제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회복하면 ‘봉주르 라이프!’라고 외치며 30분 만이라도 내 발로 운동장을 달리고 싶다”면서 “굽어진 어깨와 허리도 곧 원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JTBC) 사이판 전지훈련 이후 복근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근육이 앞으로 잡아 당겨지는 증세가 나타나 18개월 동안 허리와 목을 구부리고 다니는 고통에 시달려 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