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관악구, 도심 속 다양한 힐링공간 조성

입력 2021-06-17 14:51

별빛내린천 경관조명, 초록풍경길 조성, 생태하천 복원, 관악산 입구 으뜸공원 조성….

서울 관악구가 도심 속 다양한 힐링공간을 조성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구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먼저 대표 힐링공간인 별빛내린천을 자연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걷고 싶은 휴식처로 조성하기 위한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특별교부세 8억원을 투입해 별빛내린천 내 교량 6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교량 측면, 난간, 계단 등에 LED 라인바 561개, LED투광등 68개, 디자인등주 17본 등 다양한 콘셉트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활기찬 수변 야경을 창출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로를 만들었다.

2차례에 걸친 생태경관 개선사업도 지난달 완료했다. 식생플랜터 및 덩굴장미, 황금사철, 황매화 등 관목류를 심어 계절별로 풍성하고 다양한 색감의 경관을 연출했다. 또한 주요 교량에 걸이화분을 설치해 특색있는 색감과 볼거리가 풍부한 걷고 싶은 길로 조성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 관천로 초록풍경길을 조성, 보도폭을 넓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풍부한 초목을 심어 구민들에게 걷고 싶은 초록빛 쉼터를 제공했다. 오는 6월 말에는 자연과 더불어 문화를 나눌 수 있는 문화플랫폼도 조성된다. 청년들과 문화인이 모여 함께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공간을 통해 문화적 가치도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내년 말에는 서울대 정문 앞에서 동방 1교까지 미 복원 구간을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킨다. 총 331억 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관악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을 완성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주민 생태쉼터로 거듭난다.

내년 6월 신림선 경전철 개통 시기에 맞춰 관악산 입구는 으뜸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비 71억 원으로 오래된 휴게소를 새롭게 꾸미고 기존 주차장은 만남의 광장과 야외 공연장으로 탈바꿈해 등산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서울시 대표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7일 “민선7기 핵심목표인 청정관악 조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심 속 힐링공간 조성 사업을 임기 내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 향상을 최우선으로 생태도시 관악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