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00억 들여 도시바람길숲 만든다

입력 2021-06-17 13:23

제주 제주시가 100억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한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심지 내 바람의 이동 통로가 되는 연결숲·확산숲을 도로변, 하천변, 공원에 조성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정체된 대기의 순환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도심지 미세먼지 제거와 열섬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가 2019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국비 50억과 지방비 50억원이 투자된다.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다.

사업 1차년도인 올해는 50억원을 투입해 신제주, 구제주, 화북 등 14곳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내년에는 45억원을 들여 신산공원, 용담공원, 아라지구 근린공원 등에 도시숲을 만들 예정이다.

제주시는 도시바람길숲이 도심의 허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분산된 도시숲을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도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숲이 도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주목해 도시바람길숲을 도심 생활권역에 가깝게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