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 내려가는 차량, 택배기사 온몸으로 막다 숨져

입력 2021-06-17 10:24 수정 2021-06-17 12:41
사고 현장. 부산경철청 제공

60대 택배기사가 경사로에서 밀려 내려온 자신의 차량을 몸으로 막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6일 오후 6시35분쯤 부산 금정구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택배차량에 깔려 숨졌다.

A씨는 경사로에 주차한 차량이 10m가량 밀려 내려오자 이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A씨는 시동을 끈 채 차량에서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차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