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철수 ‘당명 변경 요구’ 황당…약속 지켜라”

입력 2021-06-17 09:16 수정 2021-06-17 09:20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대국민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17일 SNS에 “안 대표님, 대국민 약속을 지키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안 대표의 난데없는 당명 변경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는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자고 했는데 이제 와서 ‘더 큰 국민의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한 마디로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안 대표에게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노력해서 지지율 1등이 된 당 이름을 대선을 앞두고 왜 바꾸나. 대체 무슨 이득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 하 의원은 “안 대표는 이해득실에 따라 시시때때로 말이 바뀌는 20세기 정치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스스로 좁혀왔다. 말이 다른 정치인을 누가 어떻게 신뢰하나”라며 “안 대표는 새로운 조건 붙이지 말고 ‘더 큰 2번,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