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야외 마스크 벗는다…야간 통금도 해제

입력 2021-06-16 21:51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엘리제 궁 인근의 한 카페테라스에 앉아 장 카스텍스(왼쪽) 총리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가 17일(현지시간)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실시했던 야간 통행금지도 오는 20일부터 해제한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6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빨리 나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는 오후 11시로 늦춘 통금 시작 시각을 당초 이달 30일 완전히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열흘 앞당겼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야간 통금을 제한한 지 8개월 만이다.

야외 마스크 착용 규제도 사라진다. 다만 시장, 경기장과 같이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있거나 줄을 서야 할 때는 밖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프랑스는 지난 3∼4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하루 평균 3만5000명에 달했지만 현재 3900명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프랑스의 백신 접종이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여겨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전날 기준 전체 인구의 45.9%, 성인 인구의 58.6%에 해당하는 3076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2.0%, 성인 인구의 28.1%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4만4589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1만530명으로 세계 9위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