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앞에 앉아있던 여성에게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강제로 끌고 가려던 20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6일 새벽 4시쯤 천호동 한 도로에서 A씨(20)를 강간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새벽 3시 반쯤 서울의 한 호텔 앞에 혼자 앉아 있는 여성 B씨에게 다가가 잘 곳이 있는지 물은 뒤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제안을 거절하고 자리를 뜨자 A씨는 B씨에게 달려들어 입을 막고 넘어뜨린 뒤 저항하는 B씨를 끌고 가려다 신고하는 시민을 보고는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로부터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B씨에게 말을 건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추행 등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씨의 범행을 확인해 강간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과 보호관찰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