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의 사회진출을 돕는 우리동네 택배사업을 추진한다. 동대문구는 지난 9일 서울동대문지역자활센터와 ‘동대문구, 우리 동네 택배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대문구, 우리동네 택배사업’은 마을 물류사업의 일환으로 지역기반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의 사회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취약계층을 비롯한 지역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전문가교육을 받은 후 지정된 구역 내 택배사 위탁 물품이나 반송 물품의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 구는 구청에서 예산 및 행정지원, 서울동대문지역자활센터는 사업기획과 택배사업 운영을 담당하며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자원조사 및 인프라 조성을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 공공기관, 택배업체, 아파트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의 사회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주민상생사업의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공동주택 택배 갈등 해결, 택배노동자의 과중한 업무량 완화 등 최근 불거지는 사회 문제 개선도 기대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비롯한 구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집단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기반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서 사회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