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시범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 또 장악했다

입력 2021-06-16 16:02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전역으로 방송된 NBC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골든 버저를 받고 준준결승으로 직행한 뒤 환호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미국 NBC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골든 버저를 획득하고 준준결승으로 직행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올해 16번째 시즌이 방영되고 있다. WT 시범단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지난해 1월 이 프로그램에서 골든 버저를 받고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NBC의 거듭된 요청으로 올해 오디션에 다시 참가했다.

WT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영상은 지난 4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패서디나 오디토리옴에서 촬영돼 16일 미국 전역으로 방영됐다. 미국인 단원 6명을 포함한 WT 시범단 22명은 3분30초 동안 무대를 완성했다. 태권도를 통해 역경과 고난에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평화 수호 메시지가 강력한 발차기, 고난도 격파 시범으로 조화롭게 구성된 공연이 펼쳐졌다.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 소피아 베르가라, 하이디 클룸, 하위 멘델은 공연 도중 기립박수를 치며 놀라워했다. 이들의 심사평이 끝난 뒤 영화배우이자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테리 크루즈는 “이것은 용기, 자신감, 상호 존중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며 바로 골든 버저를 눌렀다.

준준결승은 8월 초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결승전은 9월로 예정돼 있다. 우승팀에는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