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16일부터 상시 운영한다.
시는 교통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경주경찰서와 협업해 전국 최초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 통과차량과 대기차량 등 교통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녹색신호 시간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스템 운영구간은 교통량이 많은 석계교네거리와 양남면주민센터네거리, 대본삼거리 교차로 등 3개 구간이다.
앞서 성능평가를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는 일반적인 신호제어 시스템으로 시험 운영해 왔다.
그 결과, 교통지체시간 감소율이 11.7%로 교통흐름이 향상됐고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문제점 등을 분석·개선해 내년부터 경주IC와 연결되는 서라벌대로(나정교~배반네거리) 구간에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