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자사 초혼 회원의 평균 스펙을 공개했다.
16일 가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이 회사 남성 초혼 회원의 평균 지표는 ▲나이 36~39세 ▲연봉 5000만원 ▲신장 174.6cm ▲4년제 대학 졸업 ▲서울과 경기권 거주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나이 29~34세 ▲연봉 4100만원 ▲신장 162.9cm ▲4년제 대학 졸업 ▲서울과 경기권 거주 등이었다.
이 회사 초혼회원의 성비는 남성 53%, 여성 47%다.
연봉 수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성 초혼회원의 연봉은 3000만원~5000만원 사이가 5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만원~8000만원 22.9%, 2000만원~3000만원 13.5%, 8000만원~1억원 6.3%, 2천만원 이하 4.7%, 1억원 이상 0.8% 순이었다.
여성 회원의 연봉 역시 3000만원~5000만원 사이가 43.9%로 가장 많았으며 2000만원~3000만원 26.3%, 5000만원~8000만원 14.7%, 2000만원 이하 11.9%, 8000만원~1억원 2.9%, 1억원 이상 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 회원의 연령은 36~39세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31~35세 30%, 40~43세 18%, 44세 이상 14.1%, 27~30세 5%, 26세 이하 0.2% 순이다.
여성은 29~34세 38%, 35~38세 31%, 39~42세 15%, 43세 이상 9%, 24~28세 7% 순으로 많았다.
신장은 남성이 170~175cm 53%, 176~180cm 26%, 181cm 이상 12%, 170cm 미만 9% 순으로 이어졌다.
여성은 160~165cm 58%, 166~170cm 23%, 160cm 미만 16%, 171cm 이상 3%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최종 학력은 남성이 4년제 대학교 64%, 대학원 15%, 2·3년제 대학 15%, 고등학교 6% 순이었고, 여성은 4년제 대학교 63%, 대학원 22%, 2·3년제 대학 12%, 고등학교 3%로 조사됐다.
거주지의 경우 남녀 모두 서울∙경기권에 가장 많이 거주했으며, 대구·경북, 부산·경남, 대전·충청, 광주·전남, 강원·제주·해외 등으로 나뉘었다. 종교는 남녀 모두 무교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기독교, 천주교, 불교, 기타 순이었다.
가연의 박미숙 이사는 “상담을 받기 전에는 결혼정보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이성상과 조건을 어느 정도 매치할 수 있는지 많이들 궁금해한다”면서 “선호하는 이성상으로는 연령, 연봉, 신장 등의 기본적인 스펙부터 가치관, 성향이 얼마큼 일치하는지도 함께 체크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필수 조건에 종교관을 포함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자신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면 비슷한 종교관을 지닌 이성을 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