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양대병원, 중부권 최초 ‘이동형 음압병동’ 설치

입력 2021-06-16 13:53
건양대병원에 설치된 이동형 음압병동. 건양대병원 제공

대전 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이동형 음압병동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병동은 올해 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이동형 음압병동(MCM)’이다.

MCM은 5일 안에 설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음압병실 구축에 드는 비용의 20%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하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유증상 환자들은 반드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 대기 공간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한 응급처치도 어려워 응급실 병상 가동률까지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건양대병원이 이번에 MCM을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응급환자 진료구역에 설치함에 따라 두가지 문제를 모두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원준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은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의 유입 및 확산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 보건향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