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비판했다.
툰베리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기후위기와 생태위기가 급속히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탄소배출 증가 폭이 역대 두 번째로 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G7은 어마어마한 화석연료를 소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글과 함께 G7과 초청국 정상들이 회의 이틀째인 지난 12일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 ‘더 레드 애로우스’(The Red Arrows)의 에어쇼를 관람하는 사진을 올리고 “G7 리조트 상공에서 제트비행기가 공중곡예를 펼치는 가운데, 스테이크와 바닷가재가 나오는 바비큐 축하연을 벌이기 딱~”이라고 비꼬았다. 스테이크와 바닷가재는 같은 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주최 만찬 메뉴였다.
그러면서 “G7 정상들은 기후와 관련한 공허한 약속을 뽐내고 이행되지 않은 오래된 약속을 반복하며 좋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라고 썼다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약속을 하면서 탄소배출량이 많은 에어쇼를 관람하고, 화려한 만찬을 한 G7의 모습이 모순된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늦어도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총동원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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