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무차별 폭행한 50대…잡고 보니 지명수배자

입력 2021-06-16 10:51 수정 2021-06-16 11:17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마스크를 쓰지 않아 승차 거부를 당하자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명수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전날 긴급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밤 12시쯤 동대문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에 승차하려다 거부당하자 운전기사를 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운전기사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기사는 눈 주위 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8일 만에 A씨를 검거했다. 신원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폭행 사건으로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명수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