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루룩’ 땅속 빨려들어간 차…인도 ‘땅꺼짐’ 충격[영상]

입력 2021-06-16 05:30 수정 2021-06-16 05:30
트위터 캡처

인도 뭄바이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땅 꺼짐 현상에 차량이 수십초 만에 물이 가득 찬 땅속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뭄바이의 가트고파르 지역 주택가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니차량(SUV)로 추정되는 차량이 땅속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트위터 캡처

SNS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차량 앞부분이 땅 꺼짐 현상으로 생긴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차는 앞체부터 땅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20초도 되지 않아 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예 ‘풍덩’ 잠긴다.

다행히 차 안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이 싱크홀에 빠진 후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경찰 등이 출동했다. 이들은 펌프로 차가 빠진 구덩이에서 물을 빼낸 뒤 크레인을 동원해 12시간 만에 사고 차량을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노출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주인 판카지 메흐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차가 가라앉는다고 말해줘서 즉시 달려갔다”며 “하지만 차는 이미 반쯤 잠긴 상태였고 손 써보지도 못한 채 눈앞에서 완전히 지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주차장은 거의 100년 가까이 된 우물이 있던 자리 위에 만들어졌다. 깊이가 15m에 달하던 우물은 콘크리트 공사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인도에 며칠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반이 약해졌고, 갑작스러운 땅 꺼짐 현상으로 인해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