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다뉴브강 농어로 만찬

입력 2021-06-15 17:14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비엔나 호프부르크궁 발하우스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도리스 듀미다우어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다뉴브강에서 잡은 농어를 메뉴로 만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벨베데레궁에서 판데어벨렌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만찬에는 김정숙 여사도 참석했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비엔나 벨베데레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만찬사 답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벨베데레궁에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화가인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박 대변인은 “‘벨베데레(Belvedere)’는 ‘아름다운 전망’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바라보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궁전”이라고 했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비엔나 벨베데레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만찬에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음악가들로 이뤄진 ‘한국-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 작곡가 김한기의 ‘한국 모음곡 1번’과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실내악 작품 등이 연주됐다. 박 대변인은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연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빈 만찬에는 한국 측에서 방문대표단과 교민 대표 등 총 56명이 자리했다. 오스트리아는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 피셔 전 대통령 등 정부 인사들과 페드로 로페즈 퀸타나 주오스트리아 교황청 대사와 뤼디거 프랑크 빈 대학 동아시아연구소장 등이 함께했다. 이 가운데 프랑크 소장은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한 북한 전문가다. 북한 여행 안내서적인 ‘북한 여행’을 쓰기도 했다.

박세환 기자, 빈=공동취재단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