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비하용어 사용논란 ‘강철부대’ 김상욱 SNS사과

입력 2021-06-15 16:05

채널A, SKY 예능 ‘강철부대’에 UDT 출신 부대원으로 출연 중인 현역 격투기선수 김상욱이 5·18 비하용어 사용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사과했다.

13일 김상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상처 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드리기 위해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상욱은 “며칠 전 열린 AFC16 대회에서 제 시합 후 인터뷰 도중 화끈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는 의미로 ‘피떡갈비’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며 “인터뷰가 끝난 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단어의 뜻이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을 모욕하는 뜻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 관련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인터뷰로 인한 충고와 따끔한 질책들은 잊지 않고 뼈에 깊게 새겨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더불어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하기 위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갖추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간 김상욱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상욱은 지난달 31일 열린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 16) 경기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피떡갈비’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이는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