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업단지 2곳에 개방형 체육관 잇따라 건립

입력 2021-06-15 11:01

광주지역 산업단지 2곳에 개방형 체육관이 잇따라 들어선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체육 기반시설이 부족한 근로자와 시민들의 생활체육 저변을 넓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15일 전국 최초의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실현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인근 체육공원에서 ‘빛그린산단 개방형 체육관’ 착공식을 가졌다. GGM이 입주한 빛그린산단 내 근로자와 주변 시민들의 생활체육 거점 공간이 될 이 체육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2560㎡ 규모다.

빛그린산단 체육공원 내 축구장과 인접한 이 체육관 1층에 주차장 2층 수영장, 3층에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이 설치돼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수영장은 25m짜리 5레인과 유아 풀, 샤워실, 탈의실 등을 갖춘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활체육 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지원받고 자체 예산 50억 원을 더한 총사업비 100억 원으로 다목적 개방형 체육관을 내년 7월까지 건립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역시 100억 원을 들여 평동산단 개방형 체육관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옥동2근린공원에서 내년 4월 문을 열 이 체육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2471㎡ 규모로 빛그린산단 체육관과 같은 규모의 수영장이 1층에 들어선다. 2층에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이 마련된다.

평동산단 개방형 체육관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시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게 될 개방형 체육관이 여가생활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했다. ‘일상과 건강한 체육활동’의 공존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누구나 집 근처에서 편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광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기상여건이나 미세먼지 등에 구애받지 않는 다목적 개방형 체육관 조성을 통해 제조업 위주의 공장이 집중된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의 활기찬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광주시 김준영 문화관광 체육실장은 “내년까지 빛그린산단과 평동산단 2곳에 개방형 체육관이 들어서면 ‘일과 삶’이 보다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문화·체육시설을 더욱 확충해 행복한 광주 공동체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