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원료 야드 전면 밀폐화 추진

입력 2021-06-15 10:23
지난해 12월 포항제철소에 건설된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의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친환경 제철소 구축의 일환으로 2031년까지 원료야드 전면 밀폐화를 추진한다.

원료야드 밀폐화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2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원료 밀폐화 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석탄, 코크스, 부원료, 블렌딩 광 등을 100% 밀폐화한다. 2단계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철광석까지 밀폐화할 계획이다.

원료 특성에 따라 원형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사일로 타입 설비, 야드 위에 지붕을 씌우는 하우스 타입 설비 등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사업이 종료되면 총 206만t의 원료를 모두 밀폐된 형태로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포항제철소는 야드 밀폐화로 원료 비산을 차단해 주변 지역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연료, 원료의 손실 방지와 수분 제어를 통해 제품 품질 향상, 조업 효율 향상 효과도 기대한다.

원료야적장 밀폐화를 마칠 때까지는 원료 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덮개를 씌우거나 표면 경화제를 뿌려 관리한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12월 약 2000억원을 들여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 8기를 증설해 현재 총 17기의 사일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약 94만t의 석탄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대기배출물질을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노후 부생가스 발전소 최신화 등 대규모 환경투자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