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예방률 90%…“한국 2000만명분 확보”

입력 2021-06-15 10:13 수정 2021-06-15 11:16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4%라고 발표된 가운데 영국은 6000만회, 한국은 4000만회 접종분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은 노바백스와 체결한 영국 내 생산 계약에 따라 이 같은 분량을 선주문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노바백스 확보를 타진하기 시작해 지난 3월 5000만∼6000만회 분량이 영국 내 생산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 정도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4%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가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최고경영자(CEO)도 “초기 생산 백신의 많은 물량이 중·저소득 국가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노바백스는 유엔이 주도하는 백신 공동 배분 계획인 코백스(COVAX)에 11억회 분량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확보했으며 올해 3분기 내 최대 2000만회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미국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올해 3분기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 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