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내고 “거스름돈 달라”… 버스기사 위협한 50대

입력 2021-06-15 09:43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운행 중인 버스에서 운전기사를 위협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버스에서 운전기사를 위협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특가법상 운전자 폭행)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14일 오후 10시5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을 지나는 한 시내버스에서 운전기사에게 “거스름돈을 달라”며 욕설을 퍼붓고 운전석 칸막이를 잡은 채 위협하는 등 10분간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승객들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그의 위협 행위를 알린 112 신고가 6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술에 취한 A씨는 버스에 탈 때 ‘1만원 지폐를 요금함에 넣으면 거스름돈을 다 내줄 수 없다’는 운전기사의 말을 듣고도 1만원 지폐를 넣은 뒤 행패를 부렸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