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일광면에 예정된 장안일반산단 근로자 지원 단지 조성 사업의 철회를 요청한다.
기장군은 ‘장안일반산단 지원 단지’(기장레우스시티) 조성사업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오는 15일 부산시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부산시가 1년 6개월간 방치하면서 사업이 표류해 지역 주민 간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산단 밀집 지역인 장안읍은 2001년부터 10개의 산단이 조성되면서 당초 2만이던 인구가 8000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레우스시티는 산업단지로 인해 많은 고충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안읍 지역에 조성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유치를 갈망하는 장안읍 주민 요구를 무시하고 주민들이 결사반대하고 있는 일광면(하리)으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